20161018 - 문득 생각이 나서, * 오늘 하루

오랜만이다.

한때는 이 공간이 내 일상을 털어놓는 아지트 같은 역할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글루스 블로그에 발길을 끊은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지났고
마지막 글을 남긴 건 3년도 더 전의 일이다.

여전히 맛있는 걸 좋아하고
전시를 보거나 공연을 보는 걸 즐기고
그림 그리는 것도 좋고
장난감을 사모으는 것도 좋아하는
그저 나 같은, 나 다운 내가
어제와 다를바 없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지만.

내 생각을 담아두는 것에
너무도 소홀해진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괜히 부끄러워져
글이 쉬 써내려가지지 않는다.

문득 생각이 나서,
이곳에 찾아왔다.

글과 사진이라는 매체의 힘을 빌어,
가장 생기있던 때의 내가 여기에 남겨져 있다.

앞으로도 이따금씩 마음 속에 푸르른 봄이 떠오를 때면
발걸음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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