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31일
[여수] 카페 달콤 - 고마운 인연
지난 여름, 대구와 경주에 이어 전라남도로 내일로 여행을 떠났다
새벽부터 경전선을 타고 한참을 달려 벌교와 보성을 들른 후
해가 지고 나서야 겨우 여수에 도착했다
카페 달콤은 여수의 몇 안되는 (두 곳인지 세 곳인지..) 로스터리 카페 중 하나라고 한다
여수역에서 25분여 남짓 걸어서(!) 도착했다
카페 달콤은 하멜 등대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꽤 세련된 외관
다만, 간판 글자체가 좀 더 멋스러웠으면 좋을텐데..

줄 맞춰 있는 원두들이 귀엽다

내부 좌석과 함께 바깥에는 테라스 석도 있다
야경을 볼 수 있는 테라스 석에 앉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내부에 앉았는데 분위기가 제법 괜찮았다

로스터리 카페인 만큼 로스터기와 생두통이 눈에 들어온다


다소 투박한(?) 메뉴판
메뉴판의 글자체는 간판에 쓰여진 '달콤'과 같은 글자체인 듯하다
핸드드립으로 주문했다
주문을 하자 마스터가 드립 도구들을 직접 자리로 가져와서 드립을 준비했다
갈려진 원두가 소복히..
동포트로 드립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
마스터가 사진 촬영도 흔쾌히 허락해주셨고~
에콰도르 SHB 오가닉
약간의 단 맛으로 시작해서 기분 좋은 쌉싸레함으로 끝난다
적당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는 맛있는 커피다
점 드립으로 제법 진하게 내린 듯 했는데 생각보다 쓰지는 않았다
핸드드립 치고는 양이 좀 많은 편이었다
* 점 드립 : 일반적인 드립 방법은 물줄기가 끊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돌리는 것이다
점 드립은 마치 물 줄기로 점을 그리듯, 똑똑 물줄기를 떨어뜨리는 드립법을 뜻한다
이는 보통의 드립법보다 커피를 내리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그에 따라 커피가 가진 성분이 좀 더 많이 추출되어 비교적 진하게 내려진다

새벽부터 경전선을 타고 한참을 달려 벌교와 보성을 들른 후
해가 지고 나서야 겨우 여수에 도착했다
카페 달콤은 여수의 몇 안되는 (두 곳인지 세 곳인지..) 로스터리 카페 중 하나라고 한다
여수역에서 25분여 남짓 걸어서(!) 도착했다
카페 달콤은 하멜 등대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간판 글자체가 좀 더 멋스러웠으면 좋을텐데..




야경을 볼 수 있는 테라스 석에 앉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내부에 앉았는데 분위기가 제법 괜찮았다





메뉴판의 글자체는 간판에 쓰여진 '달콤'과 같은 글자체인 듯하다

주문을 하자 마스터가 드립 도구들을 직접 자리로 가져와서 드립을 준비했다


마스터가 사진 촬영도 흔쾌히 허락해주셨고~

약간의 단 맛으로 시작해서 기분 좋은 쌉싸레함으로 끝난다
적당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는 맛있는 커피다
점 드립으로 제법 진하게 내린 듯 했는데 생각보다 쓰지는 않았다
핸드드립 치고는 양이 좀 많은 편이었다
* 점 드립 : 일반적인 드립 방법은 물줄기가 끊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돌리는 것이다
점 드립은 마치 물 줄기로 점을 그리듯, 똑똑 물줄기를 떨어뜨리는 드립법을 뜻한다
이는 보통의 드립법보다 커피를 내리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그에 따라 커피가 가진 성분이 좀 더 많이 추출되어 비교적 진하게 내려진다

컵과 컵받침이 독특하다
초코 쿠키는 서비스

멀리서 왔다고 하니 더욱 친절하게 대해 주었던 카페 달콤의 마스터
커피를 마시고 돌산 대교의 야경을 구경하려는 계획이어서 마스터에게 돌산 대교로 가는 길을 물었다
그러자 마스터가 아닌, 옆테이블의 부부가 내 얘기를 듣고는 가는 방법을 설명해 주셨다
결론적으로는 택시가 가장 낫다고...
하지만 돈을 절약하고픈 마음에 어떻게든 버스를 타고 가고 싶었는데
좀 늦은 시간인데다가 버스 노선과 정류장을 알지 못하니 사실 대책이 없었다
바닷가를 쭉 따라 걸으면 돌산대교가 나오긴 한다는데 걸어가볼까 생각도 했고
어떻게든 갈 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걱정을 떨쳐내고는 커피를 맛있게 마시고 리필을 부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찌나 천하태평이었던지.. ^^;
마침 마스터가 다른 손님의 커피를 내려주고 있는 터라 잠시 기다리는 동안 일기를 썼다
그 때, 옆테이블에 앉아 있던 부부 중 아주머니가 다시 불쑥 말을 건넸다
"지금 우리 커피 마시고 일어서는 참인데, 돌산대교 데려다 줄테니 같이 갈래요?"
아... 이건 그야말로 행운!
돌산대교 가는 방법에 대해 말을 몇 마디 주고 받으며 좋은 분들이라는 느낌을 받았기에
선뜻 따라 나서기로 마음 먹었다
혼자 여행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조심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에 앞서 사람에게는 느낌, 그러니까 감(感)이라는 게 있지 않은가
이 부부로부터는 선의만이 느껴졌다
그래서 자리를 일어나 계산을 곧바로 하려 했더니,
리필을 못해 준 게 못내 미안했는지 마스터가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를 건네주었다
게다가 계산 할 때 살짝 할인해 주는 센스도! ^^
그렇게 아메리카노를 받아 들고 부부의 차에 올랐다
우연히 행선지가 같아서 데려다 주는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일부러 나를 데려다주기 위해 돌산대교로 향하는 것이었다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
부부가 건네는 말들이 편안하면서도 따뜻했다
돌산대교의 야경은 돌산대교를 지나서 있는, 돌산공원에서 내려다봐야 잘 보인다고 하며
부부는 돌산공원까지 나를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부부는 나와 함께 내려서 내일 일출을 혹시 볼 생각이면 어디를 가면 좋은지 설명해 주고
그 외에도 몇 마디를 더 해 준 뒤, 다시 차에 올라 탔다
난 그저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카페 달콤에서부터 돌산공원까지는 걸으면 한 시간 이상 걸릴 법한 거리였다
여행에서는 뜻하지 않은 인연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는 내일로 여행 중 그러한 인연을 카페 달콤에서 만났다
내게 카페 달콤과 카페 달콤의 친절한 마스터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물론 카페 달콤이 더욱 뜻깊은 곳으로 기억되는 건, 바로 그 부부 때문이다
단순히 '친절'이라는 단어를 붙이기에 미안할 정도로 고마운 부부였다
이름은 당연히 모르고 얼굴도 이제는 가물가물 하지만..
그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커피를 마시고 돌산 대교의 야경을 구경하려는 계획이어서 마스터에게 돌산 대교로 가는 길을 물었다
그러자 마스터가 아닌, 옆테이블의 부부가 내 얘기를 듣고는 가는 방법을 설명해 주셨다
결론적으로는 택시가 가장 낫다고...
하지만 돈을 절약하고픈 마음에 어떻게든 버스를 타고 가고 싶었는데
좀 늦은 시간인데다가 버스 노선과 정류장을 알지 못하니 사실 대책이 없었다
바닷가를 쭉 따라 걸으면 돌산대교가 나오긴 한다는데 걸어가볼까 생각도 했고
어떻게든 갈 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걱정을 떨쳐내고는 커피를 맛있게 마시고 리필을 부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찌나 천하태평이었던지.. ^^;
마침 마스터가 다른 손님의 커피를 내려주고 있는 터라 잠시 기다리는 동안 일기를 썼다
그 때, 옆테이블에 앉아 있던 부부 중 아주머니가 다시 불쑥 말을 건넸다
"지금 우리 커피 마시고 일어서는 참인데, 돌산대교 데려다 줄테니 같이 갈래요?"
아... 이건 그야말로 행운!
돌산대교 가는 방법에 대해 말을 몇 마디 주고 받으며 좋은 분들이라는 느낌을 받았기에
선뜻 따라 나서기로 마음 먹었다
혼자 여행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조심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에 앞서 사람에게는 느낌, 그러니까 감(感)이라는 게 있지 않은가
이 부부로부터는 선의만이 느껴졌다
그래서 자리를 일어나 계산을 곧바로 하려 했더니,
리필을 못해 준 게 못내 미안했는지 마스터가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를 건네주었다
게다가 계산 할 때 살짝 할인해 주는 센스도! ^^
그렇게 아메리카노를 받아 들고 부부의 차에 올랐다
우연히 행선지가 같아서 데려다 주는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일부러 나를 데려다주기 위해 돌산대교로 향하는 것이었다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
부부가 건네는 말들이 편안하면서도 따뜻했다
돌산대교의 야경은 돌산대교를 지나서 있는, 돌산공원에서 내려다봐야 잘 보인다고 하며
부부는 돌산공원까지 나를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부부는 나와 함께 내려서 내일 일출을 혹시 볼 생각이면 어디를 가면 좋은지 설명해 주고
그 외에도 몇 마디를 더 해 준 뒤, 다시 차에 올라 탔다
난 그저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카페 달콤에서부터 돌산공원까지는 걸으면 한 시간 이상 걸릴 법한 거리였다
여행에서는 뜻하지 않은 인연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는 내일로 여행 중 그러한 인연을 카페 달콤에서 만났다
내게 카페 달콤과 카페 달콤의 친절한 마스터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물론 카페 달콤이 더욱 뜻깊은 곳으로 기억되는 건, 바로 그 부부 때문이다
단순히 '친절'이라는 단어를 붙이기에 미안할 정도로 고마운 부부였다
이름은 당연히 모르고 얼굴도 이제는 가물가물 하지만..
그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돌산대교의 야경을 보며 마셨던 아메리카노
솔직히 돌산대교의 야경은 부산의 광안대교 야경에 비하면 소박했다
하지만 그날 밤, 돌산공원에서 야경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만큼의 따뜻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솔직히 돌산대교의 야경은 부산의 광안대교 야경에 비하면 소박했다
하지만 그날 밤, 돌산공원에서 야경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만큼의 따뜻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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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SHB 유기농 :5500원 5000원
(할인 받았다 ^^)
에콰도르 SHB 유기농 :
(할인 받았다 ^^)
# by | 2009/10/31 03:29 | * 카페 나들이 | 덧글(10)





게다가 좋은분들도 만나서 편하게 여행하시고요. 아메리카노도 싸주시고.. 할인도 받으시고 ㅠㅠ 정말 모든 것이 완벽했네요. 제게도 이런 날이 있으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평생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일상에서의 친숙한 친절함보다 여행 도중에 겪는 낯선이의 친절함이 더 각별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정말 그랬습니다
낯선 이의 친절함이 각별하게 다가오더라구요 ^^
이제 곧 전주의 카페도 포스팅 할 생각입니다..
저도 인터넷에서 알고 가서 찾아간 거지..
그냥 갔으면 찾기 쉽지만은 않았을 거 같아요